임베디드 S/W에 발 담그고 있는 한 쪼랩 개발자입니다.

임베디드쪽이긴 하지만 회사에서 하는 일하곤 좀 동떨어진 것들이라
올 여름에 라즈베리 파이랑 MK802+ 를 알게 되면서 개인 취미로 갖고 놀게 되었는데...

일반적으로 MK802나 라즈베리 파이를 멀티미디어 재생용으로 사용하시는데 반해
전 동영상은 PC로 보는게 편하다 보니 멀티미디어 재생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리눅스랑 개인서버 셋팅에만 관심이 있어서 저전력 초소형 보드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8월달쯤에 둘 다 손에 넣고는 이것저것 삽질하면서 참 잘 갖고 놀았는데
MK802+가 라즈베리 파이보다 성능이 좋지만 제가 갖고 있는 USB to LAN 카드가 인식을 안해서
새로 또 USB to LAN을 사긴 뭐하고, 무선랜으로는 서버를 운영하긴 어려운데다
lubuntu 의 S/W 지원이 라즈베리 파이의 raspbian 보다 약해서 MK802+는 그냥 방치중인채로
라즈베리 파이만 24시간내내 켜두고 있습니다.

지금 라즈베리 파이로 개인서버 셋팅해서 3개월정도 잘 써오다 보니까
웹서버, FTP, SVN, Torrent, gnuboard 등 이제는 개인서버 없이는 불편할 정도가 되어 버렸네요.

라즈베리 파이를 3개월간 써오면서 아쉬운선 바로 700Mhz 싱글코어에 256MB의 낮은 스펙이었는데
이번에 오드로이드 U2의 쿼드코어 1.7GHz, 2G 램에 5cm * 5cm 초소형 사이즈의 스펙을 보고
'아 이게 그동안 기다리던 쿼드코어 보드로구나.'하는 생각에 뭔가에 홀린듯 견적을 뽑아 보았습니다.


개발자라 UART로 어떤 로그가 흘러나오는지 궁금해서 USB-UART 모듈 추가하고
개인서버로 쓸거라 HDMI 케이블은 없어도 되지만 일단 한번이라도 연결은 해보려면 있어야하니
문제는 USB 외장하드 연결하지 않으려면 64GB eMMC를 사야할거 같은데...
이건 뭐... 그렇게 구성하면 가격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려서 참 고민입니다.

라즈베리 파이에서 USB 2.5" 외장하드를 메인으로 구성해 본적이 있는데
USB 외장하드가 Access가 없을때는 SLEEP 모드 들어갔다가
다시 Access 되는 순간에 ACTIVE 상태로 바뀌면서 반응이 멈칫하면서 딸깍 거리는거랑
외장하드를 쓰다보면 연결한 USB 허브의 전력부족 문제인건지 몰라도
시스템 상에서는 mount가 된 상태인데 실제로 HDD는 인식이 안될때가 가끔 발생해서
이럴때마다 껏다 켜야하는것도 불편하더라구요.

초 저전력 서버 구성을 하려면 USB 외장하드는 좀 아니고 eMMC로 셋팅해야 하는데
10만원 더 들여 달려봐야 할지.... 며칠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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