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헤놀로지에 대해 알게되서 집에 놀고있던 TJ1900 미니 PC에다가

헤놀로지 설치해서 DSM의 강력함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개발자라 ubuntu 갖고서 docker로 서버 셋팅 깔짝 깔짝 흉내만 내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헤놀로지 설치해서 DSM을 사용해보니  왠만한 서비스는 패키지 센터에서 

간단하게 다 설치 할 수 있는 DSM의 강력함에 지금까지 이걸 왜 몰랐을까 싶더라구요.


현재 셋팅해서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를 나열해보니 대충 이정도인데...

이미 DSM에 적응해버려서 앞으로는 DSM이 없으면 불편해서 안될 것 같습니다.
- Disk Station Manager, Drive, File Station, Download Station, 문서 뷰어

- Docker, Gitlab, Ubooquity

- Audio Station, Video Station, Surveillance Station

- Moments, Photo Station, Calendar, Chat, Note Station, Cloud Sync, Backup 등등 



년초에 DS918+를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보통 2년 주기로 신제품 나온다고 하셔서

DS920+가 나오려나 기다리다 기다리다... 신제품 출시전 재고 밀어내기 인듯 한데...

일주일전쯤 DS1019+를 평소 94만원이던게 79만원으로 -15만원 할인하고

여기에 KB카드 10% 청구할인으로 -7.9만원 차감되니 거의 22만원정도 할안하길래  

70만원선에서 더 이상 못버티고 DS1019+로 시놀로지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주저리 서론이 길었는데, 결론부터 그냥 말씀 드릴께요.


시놀로지 DS1019+를 막상 써보니, J1900 미니 PC에 헤놀로지에 셋팅해서 사용하던 것 보다

말도 못하게 엄청 쾌적하고, 정품이니 업데이트건, 셋팅이건 안되고 막히는게 없어서 너무 편합니다.

"진작살껄, 지금까지 뭐하러 삽질한건가..." 하는 자책과 "이제라도 사서 다행이다." 라는 안도가 교차됩니다.


헤놀로지 설치했던 미니 PC의 스펙은 같은 셀러론 4 core에 메모리도 8GB 동일하고, 

오히려 1TB SSD 넣어서 속도는 괜찮을거라 생각했던 헤놀로지가 그냥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헤놀로지에서는 Video Station 동영상 재생하면 .mp4 파일 특정 코덱의 영상만 재생되고

.mkv 같은 용량 큰 동영상이나 코텍 특이한 것들은 죄대 무한로딩 뜨면서 재생이 불가능 했었거든요.

(DTS, EAC 코덱패치랑 관계없이, 무한로딩 뜨면서 재생 못하는 현상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예전에 헤놀로지에서 재생 안되던 동영상들을 시놀로지 DS1019+에 동일하게 셋팅해놓고 재생해보니

그냥 바로 재생이 딱딱 되버리는게 좀 많이 허탈했습니다.


헤놀로지때는 SSD 1개만 설치되어 있어서 레이드 구성도 할수 없었는데

시놀로지에 3+2+2+1+1 오래된 HDD 넣고 SHR로 묶어주니 실 사용공간 6GB로 뜨고

이제 남은 미션은 10TB HDD 5개 모아서 하나씩 교체해가며 용량 증설해나가면 될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헤놀로지에서 느리게 동작 했던게 아주 쾌적하게 동작하는걸 보니

역시 나이 먹으니 삽질보다는, 삽질할 시간을 돈으로 사는게... 그냥 편한게 정말 장땡이구나 싶네요.


후기를 빙자한 영양가 없는 잡담을 마치면서...

어중간한 스펙의 헤놀로지 쓰시며 마음 고생되신다면, 그냥 DS918+, DS1019+로 넘어 오시길 추천 드립니다.

헤놀쓰다가 시놀로지 넘어오니, 앓던 이가 빠진 느낌~ 답답한 속이 뻥 뚫리는 느낌~ 이해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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