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장바구니에 오래동안 담겨있었던 토니 쟈 영화 두편을 드디어 지르게 되었습니다.
타이틀은 "옹박"과 국내에선 "옹박: 두번째 미션"으로 개봉했던 뚬양꿍인데...
국내에 정발이 안되어서 결국 해외구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거 아마존이 점점 친숙해지고 있는게 예사롭지 않습니다. -_-;
일단 소감부터 말씀드리면 화질은 블루레이답게 만족스러운데
액션이 전부인 영화더라도 한글 자막의 부재는 영화의 몰입도를
확! 떨구는데 크게 한몫 하는걸 느꼈습니다.
옹박은 그래도 영어자막이라도 충실히 나오는 편이지만
뚬양꿍을 재생해 보면 타이 버젼, 인터네셔널 버젼이 있어서 타이 버젼만 감상해보니
영어자막이 영화 초반에 태국말 나올때만 제대로 나오고
중-후분의 시드니에서 영어로 솰랴 솰랴할때는 영어자막이 나왔다 안나왔다 하더라구요.
완전히 안나오는것도 아니고 나왔다 안나왔다 하니까 크게 실망스러웠습니다.
(인터네셔널 버젼을 다시 봐아야 할런지 이건 좀 의문스럽긴 합니다.)
구입할 당시는 액션이 전부인 영화라서 한글 자막 없어도 되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역시 한글자막 없는건 구매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담으로 토니 쟈에 대해서 잡담을 해보면...
몸으로 때우는 마샬아츠 영화를 좋아하는 잭키 챤 영화 빠돌이로서
옹박에서 보여준 노 와이어 액션은 제게 충격이었었습니다.
뒤 이어 개봉한 뚬양꿍에서는 전 보다 쬐끔 세련된 모습에 완전히 팬이 되어버렸거든요.
옹박과 뚬양꿍이 국내에서 막 개봉할 당시 극장 시사회 신청해서
먼 발치에서나마 토니 쟈를 실제 두번정도 보고 올 정도였거든요.
2004년 옹박 개봉당시 삼성동 메가박스에 토니 쟈가 와서 시연하던 모습입니다.
무대도 없이 사람들한테 빙 둘러 쌓인채로 한거라 이렇게 바로 앞에서 볼수 있었었네요.
근래 토니 쟈가 보여준 옹박 2, 옹박 3의 연타석 실망감이 굉장히 컷기에
제 기억속에서 최고였던 초기 명작(?)을 오랜만에 구해서 감상했는데
5-6년이 훌쩍 지나서 다시 보니 액션은 역시나 만족스러웠지만
액션을 제외한 영화 자체는 별로였구나... 란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아야 아름다운게 여기에도 적용이 되는거려나요.
토니 쟈에 대한 개인적인 희망으로는 옹박은 이제 좀 버리고...
불교적인 컬러 좀 빼고... 아예 헐리웃쪽에서 현대적인 세련된 모습으로
다시 한번 그의 아날로그 액션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주저리를 마쳐봅니다.
뭐 제 개인적인 희망사항일 뿐이거겠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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