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웃 케이스를 만들면서 엘리트 케이스 같은 일반 사이즈는
A4 크기인 PVC 필름 한장으로 뚝딱 재단하는게 익숙해졌는데...

두꺼운 박스셋트들은 다 펼쳐진 전개도가 A4 사이즈를 넘어가 버려서
이걸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을 해봤습니다.

뭐 결론은 2장의 필름을 이용해서 (정확히는 1장 + 절반)
상/하/앞면으로 PVC 필름 한장으로 재단을 하고,
나머지 뒷면을 재단해서 이 두 조각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번엔 양면 테이프를 접어지는 바깥쪽으로 샥 붙여준 후에
들어갈 박스를 대보면 사진과 같은 모습이 됩니다.

이제 칼등으로 선그은 부분을 접어서 영면 테이프를 붙여가며 조립을 하여
최종적으로 완성하면 투명 케이스 한쪽 면에만 양면 테이프 자국이 보이게 됩니다.

완성 후에 에이리언 앤솔로지 박스를 밀어 넣어 보면 

아주 깔끔하게 들어가며 실제 크기보다 1mm만 크게 재단하면 아주 딱 맞는 아웃 케이스가 만들어 집니다.

1mm 크게하면 딱 맞는 사이즈라 꺼낼때도 천천히 느리나오는 편이구요,
넣고 뺄 때 걸림없이 샥~샥~ 수월하게 해려면 +2mm로 하면 됩니다.

특이한 케이스인 북미판 배트맨 앤솔로지 박스도 만들어 봤습니다.

이건 앤솔로지 박스 외에 띠지와 같은 종이가 또 있어서 이 종이 띠지를 기준으로 치수를 측정했습니다. 

최종 완성한 모습입니다.

작은 케이스는 A4 크기 사이즈인 PVC 필름 하나로 재단이 금방되는데
커다란 박스셋트들은 2개를 조합해서 해서 손이 많이 가긴 하네요.
하지만 수고해놓은 만큼 앞으로 종이 박스가 망가질 걱정은 안해도 될테니
앞으로 먼지 쌓이는걸 신경쓸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자작 후기겸 문제가 될만한건 없는지 살짝 생각해봤는데
조립할 때 쓴 양면 테이프의 접착력이 얼마나 오래가느냐?
한 여름의 뜨거움에도 문제가 없느냐 정도일거 같은데...

이건 뭐 나중에 이상해지면 그때가서 다시 만들던가 하면 되는거니
앞으로 장기간 방치해둬야만 알 수 있는 거라서 당장은 확인할 수 없어 보입니다.

 

긴글을 3부작으로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상으로 아웃 케이스 자작하는 공략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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