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0년전에 구매한 i7 870 린필드가 인터넷이나 오피스 작업하는 중간에
멈추고 블루스크린이 떠서 이제 보내주려고 새로운 데탑 구매를 결정 하였습니다.
와이파이님께서 자꾸 컴퓨터가 멈추니까 짜증나셨는지 PC 맞춘지 10년도 넘어서 못고친다고
새로 다 사야한다고 했더니 예상도 못한 PC 지름을 급 허락해 주셔서 정말 생각도 못한 이벤트였습니다.

 

문제는 10년간 PC 업글을 한번도 하지 않아서 최신 부품 동향을 모르니
유명 커뮤니티에 여러번 질문 올리고 10700 -> 10700K -> 10850K로 "이왕 살바에" 병이 돋아서
점점 견적이 산으로 올라가며 고민이 많았는데 조언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공부해서
처음 100만원 이하 견적에 30만원 더 추가해서 CPU 끝판왕으로 조금 전 주문을 끝냈습니다.

< 2cpu 질문글 >

< 클량 질문글 >

10세대 끝물에 AMD Gen3 발표나 내년 11세대를 기다려보라는 조언도 있었지만
10코어 20쓰레드를 써보고 싶은  저에게는 11세대 타이거레이크는 코어수가 줄거라는 예상이 있어서
10850K가 가격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그냥 지금 필요할때 사는게 좋을것 같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YouTube에서 신성조님 강좌를 계속 보다보니 어떤 부품이 좋은지 감이 잡히더라구요.

 

< 최종 사양 >

  • [INTEL] 코어10세대 i9-10850K 어벤져스 정품박스 (코멧레이크/3.60GHz/20MB/10C20T)
  • [MSI] MPG Z490 게이밍 엣지 WIFI
  • [삼성전자] DDR4 16GB PC4-25600 (3200MHz)
  • [시소닉] FOCUS GOLD GX-850 Full Modular
  • [NOCTUA] NH-D15 Chromax.Black
  • [3RSYS] T200 발키리 NT PWM (빅타워)

오랜만에 사는 컴퓨터 부품들이다 보니 컴XX 같은 곳에서 6개 부품을 한방에 주문하려고 했는데
오픈마켓에서 적용 가능한 청구할인이나 쿠폰, G마켓 스마일페이 충전해 놓은 금액들을 활용하려니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려면 최저가 찾아서 각개격파 하는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또 마침 오늘 10/31까지 쓸 수 있는 13% 쿠폰이나 1만원 쿠폰들이 있어서
지난 일주일간 고민해오던 PC 구매를 드디어 완료했습니다.

 

< 견적 비교 >

  • 1차 조사 : 6개 부품을 카드결제 가능한 오픈마켓 최저가로 계산해보면 약 136만원
  • 2차 비교 : 6개 부품을 모두 컴XX에 구매하면 약 140만원 + 조립비 2.5만원
  • 최종 지름 : 여기저기 최저가 오픈마켓 찾아서 쿠폰/청구할인 적용해서 액 131만원대로
                 최저가 보다 5만원정도 싸게 주문 했습니다.

뭐 분할 구매한만큼 초기불량 체크나 손수 조립해야하는 삽질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네요.

 

그래픽카드나 SSD까지 있었다면 7개 부품을 하나씩 모으는걸 드래곤볼 모은다고들 하던데
저는 그래픽없이 CPU 코어만 욕심이 났던지라 6개 부품만 먼저 구매하고 (초기 예산을 훌쩍 오버했으니)
나중에 블프때 NVMe나 하나 아마존에서 구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CPU를 차로 비유하면 처음에 10700(그랜저 노말) 가성비 스펙으로 알아 보다가
한번 지르면 앞으로 6년은 기본 10년까지도 쭉 고장날때까지 쓰게 될것 같아서
이왕 사는거 10850K(제네시스 풀옵) 가심비로 나중에 후회할 여지없이 제대로 지른것 같습니다.
10700K -> 10850K 넘어가려니 보드,파워,쿨러,케이스까지 줄줄이 끌려 등급이 올라가버리네요.
그래도 차는 등급하나 올라가는데 천만원이지만 PC는 3-40만원이라 넘볼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결제하기 전에는 어디가 싼지, 이 부품을 정말 사야할지 계속 폰만 쳐다보며 시간 보냈는데...
끝판왕 CPU에 맞춰 주변 부품들도 끝판왕으로 맞춰서 오늘 다 지르고나니
이젠 더 이상 스펙이나 가격들을 찾아보지 않아도 될것 같아서 속이 다 후련해집니다.

 

앞으로 또 10년간 혹사당할 새식수가 얼른 도착했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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